'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강원온라인학교 내달 1일 개교

양지웅 2024. 8. 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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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에 대응하고자 설립을 추진한 강원온라인학교가 내달 1일 개교한다.

강원온라인학교는 수요는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학교 현장에서 개설하지 못하는 소인수 수강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온라인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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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학교서 169명 참여…수요 적은 과목도 학생 선택권 보장
기본 교과부터 스마트 AI까지 36개 강좌 실시간 쌍방향 수업
강원온라인학교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에 대응하고자 설립을 추진한 강원온라인학교가 내달 1일 개교한다.

강원온라인학교는 수요는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학교 현장에서 개설하지 못하는 소인수 수강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온라인 학교다.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기본 교과부터 게임 프로그래밍, 스마트 앱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AI) 기초까지 36개 강좌를 개설, 내달부터 수업을 진행한다.

도내 일반고 재학생이면 수강 신청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과목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는 도내 일반고 85곳 중 30곳에서 학생 169명이 등록했다.

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교실온닷, 줌 등 온라인 강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128억여원을 들여 원주시 지정면의 옛 지정초 송암분교장에 총면적 1만1천500㎡, 8학급 규모로 온라인학교를 조성했다.

분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동시에 일부 시설은 2026년까지 증축할 계획이다.

장진호 중등교육팀장은 29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더 중요해지지만, 오히려 교사 수는 줄어 선택의 폭도 함께 축소된다"며 "강원온라인학교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방향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배움을 살피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학생 수 960명을 목표로 운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개교기념식은 이르면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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