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잊지 말자"…광명서 '찬 흰죽' 먹기 행사

김인유 2024. 8. 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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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우리나라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일을 맞아 경기 광명시와 광복회 광명시지회가 29일 치욕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찬 흰죽을 먹는 행사를 열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가슴 아픈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해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광명시민들이 경술국치일을 잊지 않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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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일제가 우리나라 국권을 강탈한 경술국치일을 맞아 경기 광명시와 광복회 광명시지회가 29일 치욕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찬 흰죽을 먹는 행사를 열었다.

찬 흰죽 먹으며 기억하는 경술국치일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광명시청에서 열린 '국치일 찬 흰죽 먹기 행사'에서 공무원들이 흰죽을 먹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광명시와 광복회 광명시지회가 시민들과 함께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과 찬 흰죽을 나눠줬다. 2024.8.29 xanadu@yna.co.kr

찬 흰죽 먹기 행사는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후 선조들이 '국가적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찬 흰죽을 나누며 독립 의지를 다졌던 것에서 유래됐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찬 흰죽 먹기 행사에는 광복회 회원과 정순욱 부시장 등 시청 공무원,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정 부시장은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앞장서서 노력하는 광복회 광명시지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경술국치일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미래를 향한 굳건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말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가슴 아픈 경술국치일을 기억하기 위해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광명시민들이 경술국치일을 잊지 않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시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해 나라 잃은 슬픔을 함께했다.

광복회는 찬 흰죽 먹기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찬 흰죽을 나눠줬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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