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샷 자신 있었다"… '7언더파' 이태희 '샷 이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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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가 샷 이글을 앞세워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스 첫날 7타를 줄였다.
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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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는 29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이태희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006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태희는 남은 라운드 활약 여부에 따라 개인 통산 5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4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 후 이태희는 "보기 하나를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 너무 잘됐다"면서 "무리한 샷을 하지 않는 것이 오늘 목표였다. 몇 번 트러블 상황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희는 "투온을 노렸으나 두 번째 샷이 나뭇가지를 맞는 바람에 짧았다"면서 "세 번째 샷 지점의 라이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세 번째 샷을 한 공이 홀 3야드 앞에 떨어져 굴러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타이틀리스트 SM8 웨지웍스 로프트 58.06K로 샷 이글을 기록한 이태희는 "짧은 거리 어프로치는 워낙 자신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한 대로 잘 쳤다"면서 "홀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바로 버디로 홀아웃을 할 수 있는 지점에 공이 멈췄을 것이다. 정말 잘 친 샷이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이태희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허리 통증 때문에 대회 열흘 앞두고 쇼트 게임 연습만 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이태희는 "허리가 아파서 40일 넘게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면서 "치료를 계속 했는데도 금방 좋아지지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직 제대로 된 몸 상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태희는 "오늘 스코어가 잘 나왔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큼 해내고 나오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남은 라운드 계획을 전했다.
양산(경남)=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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