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플레이 神' 비니시우스의 경고, "인종차별 발언 들리면 곧바로 경기장 나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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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둘러싼 인종차별에 '철퇴'를 예고했다.
비니시우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를 갖고, 축구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대를 메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비니시우스는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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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둘러싼 인종차별에 '철퇴'를 예고했다.
비니시우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과 인터뷰를 갖고, 축구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대를 메겠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고 입을 연 비니시우스는 "나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다. 평범한 사람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매일 고통받는 흑인을 위해 큰 힘이 되고 싶다. 인종차별을 방패 삼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인종차별을 근절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스페인의 사고방식을 조금씩 바꿔 나가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지난 몇 개월 동안 3명이 나를 모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스페인에서 최초의 판결이었으며, 앞으로도 인종차별을 일삼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선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니시우스는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과거 발렌시아전을 포함해 예전에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더라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경기를 보러 온 모든 관중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면서 "그러나 상황은 갈수록 악화돼갔다. 이제는 (사건이 생기면) 즉시 경기장을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여론은 다소 냉랭하다. 물론 인종차별이 뿌리 뽑혀야 한다는 메시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메신저의 문제다. 비니시우스는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잦은 더티플레이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선수다. 자신을 향한 합리적 비판이 제기될 때마다 '인종차별 방패'를 꺼내드는 것 아닌가 하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저지른 기행만 셀 수 없을 정도다. 대표적으로 비니시우스는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빌리 오르반의 목을 조르는 행위로 빈축을 샀다. 명백한 퇴장감이었음에도 경고에 그쳤고,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활약에 힘입어 라이프치히를 꺾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4강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도 압권이었다. 키미히는 팀이 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스로인이 선언되자 비니시우스에게 친절히 볼을 건넸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얄미운 표정을 지으며 볼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등 시간을 지연했다.
라리가 무대에서 함께 활약하는 다니 파레호(비야레알) 또한 비니시우스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파레호는 과거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놀라운 선수"라면서도 "모든 경기에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충돌에 연관돼있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개선하고, 축구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축구계 대선배로서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 비니시우스, 인종차별과 전쟁 선포해
- "인종차별적 발언 들리면 즉시 경기장 나갈 것" (美 CNN)
- 메시지 아닌 '메신저'의 모순적 태도에 여론은 다소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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