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제재에도 중국 BYD 매출 15.8%↑…"이익률 20%"

김재현 전문위원 2024. 8.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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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순이익보다 많은 202억위안(약 3조76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해외 진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완성차 수출은 무역 마찰이 발생하기 쉬운데, BYD를 포함한 중국 전기차 기업은 이미 각 국의 관세 장벽에 직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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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BYD는 올해 상반기에만 순이익보다 많은 202억위안(약 3조76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으며 해외 진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28일 저녁 BYD는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3011억위안(약 56조원), 순이익이 24.4% 늘어난 136억위안(약 2조5300억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 영향으로 매출총이익률은 작년 동기(18.3%) 대비 1.7%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했다.

특히 업체는 전년 대비 41.6% 증가한 202억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상하이증권보는 2011~2013년까지 13년간 BYD의 누적 연구개발 투자가 1500억위안(약 28조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 대비 6.1% 증가한 1405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대수는 32% 늘어난 494만4000대에 달했다.

올해 1~7월 BYD도 작년 대비 28.8% 증가한 전기차 195만5000대를 팔아 치웠다. 같은 기간 BYD의 해외 수출물량은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한 23만3000대를 기록했다. 상하이증권보는 BYD가 세계 91개국에 이미 진출했으며 브라질, 헝가리, 태국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8일 (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파티 카시르 산업기술 장관과 왕추안푸 중국 비야디(BYD) CEO의 전기차 공장 설립 협약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7.09 /AFPBBNews=뉴스1

완성차 수출은 무역 마찰이 발생하기 쉬운데, BYD를 포함한 중국 전기차 기업은 이미 각 국의 관세 장벽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했으며 지난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 더해, 최고 36.3%의 상계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와 공급망을 원천 봉쇄한다는 전략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국은 2022년 8월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00%로, 배터리는 7.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 부과를 추진 중이다.

BYD는 해외 현지 공장 건설로 맞서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 7월 BYD는 EU의 관세 회피를 위해 튀르키예에 1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5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텔라 리 BYD 수석 부사장은 28일 실적 발표 전 중국 선전 본사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해외 시장이 글로벌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 "거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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