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다음달 1일 회담…생중계 없이 모두발언만 공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회담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립니다.

생중계 여부를 둘러싸고 양측간 논쟁이 이어졌으나 결국 생중계 없이 모두발언만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국민의힘 박정하·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9일)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은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들이 배석하는 3+3 회담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회담의 구체적 의제는 내일(30일) 양당 대표 비서실장이 만나 다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회복 등을,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전 국민 25만원 지원·의료 대란 등을 각각 의제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추석을 앞두고 민생과 관련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의대 정원 유예안을 포함한 의정 갈등 문제는 여야 간 국회에서 법 혹은 예산을 통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해식 비서실장은 "의료대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한 의정 갈등은 주요 의제로 확실하게 다뤄질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과 민생 회복을 위한 전 국민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의 전향적 입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동훈·이재명 대표는 25일 양당 대표 회담에 합의했지만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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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