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위험" 늘어나는 '서핑족' 안전사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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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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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진 교수 "응급조치 알아두면 신속한 초기 대응"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강릉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5명 남짓에 불과했지만, 2016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한 서핑 환자는 821명으로 급증했다. 821명의 환자 중 대부분은 외상 환자로 771명이었다.
외상의 경우 보드 혹은 보드에 달린 핀에 의해 피부가 찢어진 열상 환자가 300명, 타박상과 염좌 환자 230명, 골절 101명, 그 외 탈구, 손·발톱 손상 등이 뒤따랐다. 외상 외 질환으로는 해양생물(해파리 쏘임, 성게가시 찔림 등) 손상과 두드러기, 낙뢰 사고 등으로 파악됐다.
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허석진 교수는 "서핑으로 인해 익수, 척수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환자도 적은 수지만 매해 발생하고 있다"며 "서핑은 바다라는 변수가 많은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하는 운동이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허 교수는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로 서핑을 오랜 시간 즐긴 서퍼(Surfer)인 만큼 몇 가지 응급조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로 서프보드에 부딪히거나 보드 핀에 베여 생기는 열상(裂傷)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인 만큼, 이물질은 상처에 감염을 일으키거나 조직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상처 부위는 깨끗한 물(생리 식염수, 수돗물, 생수 등)로 세척 후 거즈 혹은 수건으로 지긋이 압박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절단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는 압박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즉시 지혈하고, 타박상과 염좌 및 골절은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이스팩으로 찜질한 뒤 휴식을 취하며 출혈, 부종,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핑을 처음 접하는 사람일 경우 '파도타기 척수병증'이라는 병이 생길 수 있는데 서핑 전 스트레칭과 서핑 중 충분할 휴식을 취하고 혹시라도 서핑 중 허리에 통증이 심하거나 운동능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여름 동해안에 급증했던 해파리에 쏘였을 때에는 수돗물이나 생수를 사용할 경우 독을 뿜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의 바닷물 혹은 식염수로 세척하면서 카드를 사용해 긁어내듯이 촉수를 떼어낼 것을 조언했다. 다만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 진료를 권했다.
허 교수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은 매우 설레고 즐겁지만 자칫하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며 "올바른 응급조치 방법으로 안전한 서핑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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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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