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욕설 방지 시스템 출시 1년…37곳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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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해 6월 도입한 욕설 필터링 서비스인 이용자보호시스템(KSS)을 이용하는 기업과 기관이 출시 1년 만에 37곳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상으로 제공한 욕설 데이터베이스(DB) 60만 건을 통합해 KISO가 개발한 KSS는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글, 댓글, 아이디 등에 욕설·비속어가 포함된 경우 이를 탐지하고 걸러내 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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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지난해 6월 도입한 욕설 필터링 서비스인 이용자보호시스템(KSS)을 이용하는 기업과 기관이 출시 1년 만에 37곳으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한 욕설 탐지·보호조치 건수는 게시글 1788만건 중 3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상으로 제공한 욕설 데이터베이스(DB) 60만 건을 통합해 KISO가 개발한 KSS는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글, 댓글, 아이디 등에 욕설·비속어가 포함된 경우 이를 탐지하고 걸러내 주는 서비스다.
KISO는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과 언론사, KISO 회원사 등에는 KSS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 기업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ISO의 KSS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악성 댓글 등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자·개발해 온 자동화된 필터링 기술의 성과물을 공유 받아 공개한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자체 시스템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는 2019년 4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악성 댓글 탐지 시스템인 '클린봇'을 도입한 이후 악플 노출 비율이 18.5%(2020년)에서 8.9%(2023년)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카카오는 2020년 하반기 '세이프봇' 도입 이후 욕설·비속어가 2023년 기준 94.7%나 줄었다.
KISO는 올해 4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추가적인 DB를 제공 받아 사용 빈도가 낮은 기존 단어와 중복된 내용을 삭제하고 새롭게 추가된 신종 욕설·비속어 20만건을 추가했다. 업데이트 작업을 통해 약 80만건의 욕설·비속어 DB를 보유하게 됐다.
KSS는 다양한 특수문자와 숫자가 포함된 변형 형태의 욕설·비속어를 탐지할 수 있었지만 변형어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모두 걸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자와 영어 결합 형태, 단어 중간 삽입형, 완성형 문장 등 새로운 유형의 욕설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KISO는 앞으로 DB의 분류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회원사의 요구에 맞춰 고도화를 이어간다.
황용석 KISO 자율규제DB위원회 위원장(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KSS는 자율규제의 중요한 수단인 자동화된 기술을 제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자를 욕설·비속어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즉각적인 이용자 보호조치는 물론, 인터넷이 건강한 공론장으로 기능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ISO는 이용자 표현의 자유 신장과 책임 의식을 고취하고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 이행을 위해 국내 포털 사업자가 2009년 설립한 대표 자율규제 기구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16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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