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0호, 일본 규슈 남부 상륙...225만 명 대피령

김세호 2024. 8. 29. 14: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10호 '산산'이 오늘 오전 일본 규수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뒤 느린 속도를 유지하며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주민 225만 명에게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세호 특파원!

현재 10호 태풍의 위치는 어디쯤에 있습니까.

위력도 상당할텐데요.

[기자]

태풍 10호 '산산'이 오늘 오전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사스마센다이시에 상륙한 뒤 지금은 구마모토 현에 도달했습니다.

태풍은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로입니다.

규슈 남부 지역은 내일 아침까지 60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오이타현과 미야기현, 가고시마현은 강한 비구름대가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 붕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피해가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서 경험하지 못한 폭우와 높은 파도에 최대한 경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구모마토현에서는 주민 225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태풍 '산산'이 본격 상륙하면서, 피해도 점점 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 현에서는 돌풍으로 날아간 유리 조각 등에 맞아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는데요,

일본 공영방송 NHK는 규슈 지역 7개 현에서 54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건물 피해 신고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가고시마현에서는 21만 2천여 세대, 미야자키 현에서는 만 6천여 세대의 전력이 끊겼습니다.

앞서 미야기현에서는 게릴라성 폭우로 토사가 무너져 내려 가정집을 덥치기도 했는데요,

집에 있던 일가족 5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 한 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가고시마현에서는 선박에서 조업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습니다.

교통 차질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산요 신칸센은 히로시마-하카타 구간의 열차 운행을 내일 오전까지 중단합니다.

도쿄역과 신오사카역 구간을 운행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은 30일부터 모레까지 태풍 상황에 따라 운행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이어 규슈와 시코쿠를 오가는 항공편 48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