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피케이, ‘Rookie Stakes@서울’ 우승 [경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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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피케이(한국, 수, 2세 회색)가 2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Rookie Stakes@서울' 특별경주에서 우승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지난해 라라케이의 우승에 이어 올해도 캡틴피케이로 'Rookie Stakes@서울'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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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주는 최근 경주로에 데뷔한 13두의 2세 경주마들이 나섰다. 경주 경험이 거의 없는 2세 신마들의 대결이기 때문에 우승마의 예상이 쉽지 않았다. 경주가 시작하자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000m 기록을 가진 한센스타가 단독 선행에 나섰다. 마지막 직선주로까지도 한센스타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초반 몸싸움에서 밀리며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던 캡틴피케이가 경주 종반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발걸음이 살아난 캡틴피케이는 결승선을 200m 남겨둔 지점에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100m 지점에서 한센스타를 역전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해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마를 배출한 레이스데이이다. 모마는 서울에서 데뷔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2세 루키로 이름을 떨친 암말 피케이파티다. 좋은 혈통에도 캡틴피케이는 이번 출전마 13두 중 인기 순위 8번째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처럼 낮은 기대치에도 대역전극에 성공해 경마가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캡틴피케이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 온 김정준 기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선행 경합을 피해 중간에서 따라가는 전략을 구상했고,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모마처럼 이어지는 ‘쥬버나일 시리즈’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문길 조교사는 지난해 라라케이의 우승에 이어 올해도 캡틴피케이로 ‘Rookie Stakes@서울’ 트로피를 차지했다. 송문길 조교사는 “초반에 생각보다 너무 뒤쳐져서 살짝 당황했지만, 모래가 튀는 것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우승을 기대했다. 작년 라라케이에 이어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며 ‘캡틴피케이’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2세 신마들이 나서는 레이스는 이번 특별 경주에 이어 최강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첫 경주와 두번째 경주가 9월과 10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열린다. 11월에는 서울과 부경의 신예 경주마들이 나서는 ‘브리더스컵 루키(G2)’ 대상경주가 열린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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