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연기 타짜의 한수…성공적인 드라마 복귀 (아없숲)

[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김윤석이 깊은 연기 내공으로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알렸다.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연출 모완일)가 지난 23일 공개됐다. 김윤석은 '영하'로 열연했다. 영하는 은퇴 후 펜션을 운영하며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인물이다. 갑자기 나타난 불청객으로 인해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김윤석은 이번 작품으로 1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8회라는 긴 호흡을 초반, 중반, 후반 각각 다르게 그려내며 깊은 연기 내공을 확인시켜 줬다.

영하는 누구보다 평범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다. 때문에 '나만 모른 척하면 없던 일이 될 것'이라 여기고 눈을 감아버렸다. 그럼에도 내내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는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사건에 여러 선택지를 놓고 갈등했다. 회피하려던 마음과 작은 외면이 큰 파장을 그렸다. 이는 결국 큰 돌덩이가 되어 날아들었다. 영하는 조금씩 내면에 잠들어 있던 광기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윤석은 이러한 영하의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 속에서도 다른 캐릭터와 균형감을 잃지 않았다.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않으며 질주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비영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섬뜩한 스릴러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호평받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