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파행 지속…국힘, 상임위 '나눠 맡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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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의회가 후반기 상임위 구성을 못하고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절반씩 나눠 맡자는 제안을 했다.
유승영 의원은 "국민의힘측이 후반기 상임위 구성안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제는 후반기 의장이 되자 다수당의 입장으로 각 절반씩 자리나눠 맡기를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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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의회가 후반기 상임위 구성을 못하고 파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절반씩 나눠 맡자는 제안을 했다.
여야 모두 원구성을 못해 시민들께 죄송하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결국 속내는 자리싸움임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평택시의회는 29일 제250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진행했다.
3차 본회의에 앞서 의원들은 지난 28일 오후 5시10분께 이날 오전 정회됐던 제2차 본회의를 속개했으나 여야간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합의점은 찾지 못한채 산회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원구성안 제출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상임위를 통한 선 추경심사, 후 후반기 원구성 주장을 물러서지 않으면서 원구성은 또다시 실패했다.
상황변화에 진전이 없자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은 3차 본회의에서 의사발언을 통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측에 4석의 상임위원장을 각각 절반씩 맡는 방안을 공개 제안했다.
그러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설화가 될 경우 국민의힘 2석, 더불어민주당 3석를 맡자고도 덧붙였다.
이어 양당간 합의를 위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오는 9월9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제250회 임시회 일정을 오는 30일 단축종료한 뒤 오는 9월9일 임시회를 다시 소집해 추경안 등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관우 대표의원은 "상임위원장 자리 나눠맡기 공개제안은 최소한의 논의라도 시작해 보기 위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이 조속한 원구성을 통해 의회를 정상화하려는 자구책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대화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제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측은 국민의힘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당초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 합의를 깨고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만큼 상임위원장 4석 모두를 가져와도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의원들간 논의를 벌이겠지만 당초 주장대로 선 추경예산심의, 후 상임위 구성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유승영 의원은 "국민의힘측이 후반기 상임위 구성안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한 바 있는데 이제는 후반기 의장이 되자 다수당의 입장으로 각 절반씩 자리나눠 맡기를 주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제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상임위 심사후 본회의를 통해 결정하면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국민의힘은 상임위 구성을 먼저 해야 한다며 추경안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민생은 관심없고 자리에만 관심있다는 반증으로 국민의힘을 믿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유승영 의원과 이기형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이 합의사항을 무시했다며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강정구 의장의 자진사퇴와 전반기 상임위를 통한 추경심사를 주장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swith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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