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앞에선 일단 정지"…'아이먼저' 캠페인 집중 전개

양정우 2024. 8.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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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시작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인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날 캠페인에 나선 이 장관은 참가자들과 함께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일단 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안내판 등을 통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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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장관, 서울 덕수초 현장 캠페인…"보행자 보이지 않아도 '일단 멈춤' 실천"
이상민 장관, '일단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 현장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일단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 현장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24.8.29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를 시작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적인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 인근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현장 캠페인에 참여 했다고 행안부가 밝혔다.

정부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속도제한,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용 안전시설 개설을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어린이 교통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연평균 510여건 발생하며, 이 가운데 33%가 보행자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아 벌어졌다.

2022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이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행안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아이 안전이 먼저'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집중 홍보 기간인 9월 27일까지 '일단 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안내하며 현장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날 캠페인에 나선 이 장관은 참가자들과 함께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일단 멈춤, 아이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안내판 등을 통해 전달했다.

이 장관은 참가자들과 함께 일시 멈추는 차량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학교 앞 방호울타리에 '아이먼저'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

그는 학교와 어린이가 현장에서 느끼는 교통안전 위험요소와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나온 건의사항을 경찰과 지자체가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민께서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할 때는 서행하면서 주변을 잘 살피고, 특히 무신호 횡단보도 앞에서는 보행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멈춤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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