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타] ‘더존3’ 덱스, 카리스마 빼고 입담·허당美 더하고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4. 8.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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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덱스가 예능에 최적화된 입담을 선보이며 '더 존3'에 스며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1편씩 공개되고 있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8부작 예능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 존3')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탈출구 없는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인류대표 4인방 '존버즈' 유재석, 김동현, 권유리, 덱스가 살아남는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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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3’ 덱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방송인 덱스가 예능에 최적화된 입담을 선보이며 ‘더 존3’에 스며들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1편씩 공개되고 있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8부작 예능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 존3’)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탈출구 없는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인류대표 4인방 ‘존버즈’ 유재석, 김동현, 권유리, 덱스가 살아남는 과정을 담는다.

덱스는 김동현과 이번 시즌에 합류했다. 출연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덱스는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압도적인 피지컬로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과 더불어 기대 이상의 예능적인 면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까지 총 6회가 공개된 가운데 덱스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멤버들 사이에 스며들었다. 덱스는 첫 에피소드에 도전하면서 “너무 쉬운데?”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으나 이내 “4시간 못 버티겠다”고 약한 소리를 하면서 그간 보여줬던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

폐쇄된 리조트에서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펙트 체크를 해야하는 3회에서도 심약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는 처음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당시엔 “이거 미쳤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큰 소리로 웃는 등 공포에도 끄떡없어 보였다. “이거 너무 무섭다”, “이걸 어떻게 하냐” 등 약한 소리를 하며 자신 없어 보이는 다른 멤버들의 모습과 대조적이라 더욱 든든해 보였다.

그러나 헛것을 보고 “아이 사람이 지나갔다니까 방금!”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멤버들이 놀라 소리를 지르면 “왜!”라며 따라서 소리를 지르는 등 유재석, 김동현 ‘쫄보’ 형제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컴온 별로 안무서웠어”라고 강한 척을 해 “덱스야 안무서웠으면 소리는 안질러줬으면 좋겠어”, “너 이런거 안해봤지? 근데 무섭지?”라는 멤버들의 놀림을 받았다.

예능인 다운 입담도 보여줬다. 매매가 1000만원의 종이의 집을 80% 대출로 산 상황이라 800만원을 상환해야하는 미션을 받자 “그래도 나보단 낫네. 저는 90% 대출해서 전세사기 당했다”며 사기 경험까지 웃음 소재로 사용했다. 미션 중 상환을 못하면 집이 벽, 바닥, 지붕 등이 하나씩 부숴졌다. 이를 보면서는 “또 사기 당했어!”라며 분노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와 더불어 멤버들과의 케미도 눈길을 끈다. 지난 두 시즌에서 “포기하자”, “나 못해”, “이거 안돼”라며 이광수와 함께 거의 매 에피소드 포기를 외치던 유재석은 기대했던 덱스가 의외의 허당미를 뽐내자 “너도 허당이네”라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 편하게 대했다.

권유리와 덱스 사이에서 예상 외의 미묘한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1, 2에서는 매번 포기하려는 오빠들을 이끌며 일당백 역할을 하던 권유리는 ‘권반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권반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매 에피소드 “덱스야”를 백번씩 외치며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해야했던 권유리에게 의지할 곳이 되어주며 다른 멤버들과는 다른 관계성을 형성했다. 덱스는 귀신을 보고 혼비백산 도망가던 중에도 “유리 누나는?!”이라며 미션때문에 혼자 숨어있는 권유리를 찾으러 가야한다고 나섰다. 또 미션 중 개울을 건너야하는 상황이 오자 권유리의 손을 잡고 에스코트를 해주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자 받아주는 등 여심을 저격하는 행동을 하며 플러팅 장인의 매력을 뽐냈다.

피지컬부터 입담, 멤버들과 관계성까지 예능에 최적화된 기대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덱스가 ‘더 존3’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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