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스타 군단 마침표, 로드리로 찍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이어 현 시점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미드필더 로드리까지 노린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토니 크로스(34)의 은퇴와 루카 모드리치(38)의 커리어 막바지를 앞두고 중원 강화를 위해 로드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데일리 레코드’의 던컨 캐슬 기자는 29일 ‘풋볼 트랜스퍼스’ 팟캐스트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로드리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페레스 회장은 다음 시즌 로드리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미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등 유망한 미드필더들이 포진해 있는데도 레알 마드리드의 스쿼드 강화 욕심은 끝이 없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의 계약이 2027년까지 남은 상황에서 2025년 여름이 영입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부주장 다니 카르바할은 로드리에게 이적을 설득한 바 있다. 카르바할은 “매일 로드리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라고 했다”며 “로드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완벽히 들어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로드리 잔류를 위해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영국 ‘더 선’과 ‘팀토크’ 등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팀의 주포 엘링 홀란과 동등한 주급인 37만5000파운드(약 6억6100만 원)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맨시티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케빈 더브라위너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로드리는 2019년 여름 맨시티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UEFA 유로 2024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맨시티에서 로드리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로드리가 결장한 7경기에서 3승 4패에 그치는 등 그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뒤를 이어 빌드업을 책임지고 있는 로드리는 현재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2024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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