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맞나요?" 문의 잇따라…대구경찰, 다음주 수사 착수

남승렬 기자 2024. 8.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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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와 기관 등에 딥페이크 피해 신고 요령과 예방 대책을 담은 가정통신문 등이 게시된 이후 학교·기관별로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맞느냐'는 문의가 접수됐다.

대구교육청은 "경찰과 협력해 학교 명단의 진위와 피해·가해 학생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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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중학교서 피해자 무더기 발생"…진위 파악 중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이용한 딥페이크로 인한 학생·교원들의 보호를 위해 피해 현황 조사 및 긴급 전담조직(TF)을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근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딥페이크'(Deep fake·AI로 만든 영상 조작물)' 사건이 전국에서 속출하자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경찰과 교육당국에 피해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와 기관 등에 딥페이크 피해 신고 요령과 예방 대책을 담은 가정통신문 등이 게시된 이후 학교·기관별로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맞느냐'는 문의가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에 정식으로 사건 신고가 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교육청과 대구경찰청은 문의가 들어온 사안의 범법 여부를 판단한 후 다음 주쯤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추려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과 대구교육청은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피해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군이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의 한 단체대화방에 '지인들을 능욕해 달라'는 취지로 같은 학교 여학생과 교사 등 5명의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전교조는 초·중·고교 대상 불법 합성물 성범죄 실태 파악과 전수조사 착수, 피해자 보호 조치, 법률 지원, 교육 당국 차원의 대응팀 구성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교육청은 "경찰과 협력해 학교 명단의 진위와 피해·가해 학생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대구경찰청이 공개한 경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입력된 딥페이크 발생 건수에 따르면 딥페이크 사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사건은 4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8건, 2022년 6건, 2023년 7건, 올해 7월 말 기준 11건으로 나타났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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