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현수막, 김우빈도 울렸다…25년간 딸 찾던 '송혜희 父' 빈소에 조화

안태현 기자 2024. 8.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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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25년간 딸 송혜희 씨를 찾아다니다 별세한 송길용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뉴스1에 "김우빈 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라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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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 "평소 현수막 보고 안타까운 마음 가져"
배우 김우빈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김우빈이 25년간 딸 송혜희 씨를 찾아다니다 별세한 송길용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송길용 씨는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송 씨는 지난 1999년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기 위해 25년간 전국에 현수막을 붙여왔다.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별세한 송 씨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송 씨의 빈소에 배우 김우빈의 조화가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사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에 대해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뉴스1에 "김우빈 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라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김우빈은 소속사와 매니저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냈다고. 이 관계자 역시 뒤늦게 문의를 받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혜희 씨는 송탄여자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자택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실종됐다.

송 씨는 딸이 행방불명된 후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붙이며 딸을 찾아 헤맸다. 트럭에 딸 사진을 걸고 전국을 돌았지만 딸을 결국 찾지 못했다. 송 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먼저 유명을 달리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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