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 MVP 박찬형, 아버지와 한 ‘프로진출 약속’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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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독립야구 경기도리그에서 연천 미라클이 3연패 위업을 이루는데 앞장선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찬형(22)이 여세를 몰아 아버지와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박찬형은 "지난 4월 아버지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프로에 못 간 게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게 한이 돼서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로 인해 시작한 야구이기에 매일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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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작고한 아버지와 약속, ‘프로 선수의 꿈’ 가시화
2024 독립야구 경기도리그에서 연천 미라클이 3연패 위업을 이루는데 앞장선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찬형(22)이 여세를 몰아 아버지와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서울 중대초-언북중-배재고를 거친 박찬형은 유격수와 팀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맡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3연패와 2회 연속 통합우승을 이루는데 기여하며 대회 MVP에 뽑혔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고인이 된 아버지와의 약속인 ‘프로 진출’의 꿈을 반드시 이루기 위해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박찬형은 “올 시즌 전 체중을 5㎏ 증량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시즌 중반 제가 흔들릴 때 잡아주신 김인식 감독님, 노찬엽 코치님, 황영묵 선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형에게 이번 팀의 3연패 달성은 단순히 우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통해 성공하겠다는 꿈을 품었던 그는 아버지와 프로 진출의 꿈을 약속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박찬형이 그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박찬형은 그 약속을 가슴에 새긴 채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의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박찬형은 “지난 4월 아버지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프로에 못 간 게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게 한이 돼서 더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로 인해 시작한 야구이기에 매일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찬형은 올 시즌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35경기에 나서 타율 0.402, 49안타, 38타점을 기록했고, 파주 챌린저스와의 챔피언결정전서는 3경기에 나서 타율 0.417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맹활약으로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박)찬형이는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선수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기본에 충실한 수비에 더 신경 쓴다면 앞으로 대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성장해 프로에서 성공한 롯데 손호영, 한화 황영묵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연천에서 자신이 지닌 잠재력과 기량을 입증한 박찬형은 아버지와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프로 무대 입성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친 또 한 명의 ‘야구 미생’이 프로라는 ‘꿈의 무대’에서 기량을 꽃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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