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차였다"… 성형에 1.7억 쓴 일본 여성 화제

김영훈 기자 2024. 8.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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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800만엔(약 1억7000만원)을 들여 전신성형을 한 '라라'씨의 이야기가 일본에서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라라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받아 10㎏을 감량하고 1800만엔을 들여 성형을 했다.

성형 후 열심히 일해 연수입 1000만엔을 넘긴 라라씨는 "슬픔을 긍정적으로 전환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으면 세계는 180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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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산케이신문은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0㎏을 감량하고 1800만엔을 들여 성형을 한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1800만엔(약 1억7000만원)을 들여 전신성형을 한 '라라'씨의 이야기가 일본에서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라라씨는 전 남자친구에게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충격받아 10㎏을 감량하고 1800만엔을 들여 성형을 했다.

라라씨는 성형 전 "눈이 작고 입술이 얇아 헤이안 시대라면 인기 있었을 것이라고 놀림받았다"며 "아무리 메이크업을 공부해도 커버할 수 없고 콤플렉스 덩어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곽 3종, 코 성형, 눈 성형을 단번에 한 라라씨는 "다른 사람이 돼서 좋은 인생이 시작될 것 같다"고 어렴풋이 느꼈다고 한다. 그는 성형을 할 때 '유행을 타는 얼굴이 되지 않는 것'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을 유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형은 무한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하면 할 수록 내부 조직이 굳어져 다음번의 난이도가 오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하던 라라씨였지만 성형을 하고 자신감이 생겨 행동에도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타인은 타인이고 나는 나"라며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 뿐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나의 내면과 외모도 나 스스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만약 성형 전의 자신을 만나게 된다면 "내가 좋아하면 그게 다야"라고 위안해주고 싶다고 했다. "당시의 나는 상대도 나를 좋아하는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젠 내가 좋아하는 감정에 변함이 없다면 이상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라라씨는 이어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립한 여성이고 싶다"고 말했다. 성형 후 열심히 일해 연수입 1000만엔을 넘긴 라라씨는 "슬픔을 긍정적으로 전환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으면 세계는 180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힘들어도 자신을 가꾸고 자신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쌓아 올리는 것이 좋다"며 "타인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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