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위해 3.3兆 규모 개별 펀드 조성

정민하 기자 2024. 8. 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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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한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에 걸쳐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 사업장의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장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돼 PF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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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 7월 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 /뉴스1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에 걸쳐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개별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PEF)는 개별 증권사들이 주도(GP)해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구조다. 증권사 자체자금과 기관투자자 등 다수 유동성 공급자(LP)의 참여로 조성되는데 증권사 자체자금 투입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조성된 펀드자금은 PF 사업장의 대출채권 매입, 신규사업장 PF 대출, 부실채권(NPL) 투자 등에 활용돼 PF사업장 재구조화 및 신규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는 재구조화 및 정리를,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에는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동참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정부의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규 공급하는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값 완화, 재구조화 관련 금융회사 손실 면책 특례 등 규제 완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정부 정책은 증권사가 펀드조성을 통해 부동산 사업장을 재구조화·정리하는데 제도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증권업계는 2022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매입프로그램을 2025년 2월 말까지 연장해 PF-ABCP 관련 유동성 보완장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9곳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4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증권사 PF-ABCP의 유동성을 보완해 단기 자금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었다. 현재 증권사 발행 PF-ABCP금리는 2022년 12월 7.48%에서 2023년 12월 4.78%, 2024년 7월 3.87%로 하향 안정화됐다. 향후에도 단기자금시장의 충분한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정부의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추어 증권업계도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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