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표류하던' 동해 망상1지구 개발사업 '청신호'

핵심요약

사업시행자 대명건설, 29일 개발사업본부 사무소 개소
서경선 대표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에 전사적 역량 투입"

대명건설은 29일 오전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본부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개발계획 변경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전영래 기자

11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던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명건설은 29일 오전 동해시 망상컨벤션센터에서 망상1지구 개발사업본부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개발계획 변경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사무소에는 전무급 임원을 포함해 7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인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망상1지구 개발사업시행자인 대명건설은 이날 개소식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글로벌도시에 부합되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망상1지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제학교와 외국 유명 공립학교를 유치하고 골프·해양 레저스포츠 교육시설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환경을 갖춘 글로벌 교육지구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K-POP을 중심으로 한 K컬처 관련 시설을 대거 유치해 문화선도지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POP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 유명예술분교를 유치하고 K-POP 전용 아레나, KPOP 전시 및 박물관 건립 등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의료여건 개선을 위한 의료복합 주거지구 조성도 주요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대학병원과 유명 한방병원을 유치하고 강릉아산병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주변 인프라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건강·휴양·교육이 함께 공존하는 라이프 케어 인프라를 구축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대명건설 측은 밝혔다.

대명건설 서경선 대표이사는 "망상1지구 개발사업본부의 문을 열게 된 것을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이자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명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 오면서 강원도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를 만드는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2013년 지정된 후 11년 만에 건실한 사업시행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지역 주민들한테도 많은 지탄을 받았지만, 이제는 지역 주민들한테 보답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동해시와 함께 대명건설이 망상1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직원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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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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