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뉴라이트 인사, 친일정권' 비판에 "뉴라이트 뭔지 몰라"

조현호 기자 2024. 8. 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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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뉴라이트 인사 논란과 친일정권 비판에 "나는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른다"며 "김형석 관장은 우리 정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뉴라이트 인사들이 등용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광복절에도 건국절 논란이 있었고, 야당에서는 친일정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김규태 문화일보 기자 질의에 "김형석 관장에 대한 인사는 저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고, 아마 그 독립기념관장을 추천하는 위원회에서 세 분을 보훈부장관에게 추천해 보훈부가 세 분 중 한분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데, 저는 장관이 위원회를 거쳐 1번으로 제청한 사람에 대한 인사를 거부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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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누구인지 몰라, 추천위서 올린 사람…정부 입장과 무관"
"독립전쟁해서 광복 얻지 않아" "반국가세력? 북한 추종세력"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뉴라이트인사 기용, 친일정권 비판에 뉴라이트가 뭔지도 잘 모른다고 해명하고 있다. 사진=윤석열TV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뉴라이트 인사 논란과 친일정권 비판에 “나는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른다”며 “김형석 관장은 우리 정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나라가 독립전쟁으로 광복을 얻은 게 아니라 일본이 패망해서라고 거듭 수동적 독립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본인이 언급한 반국가세력으로는 간첩, 국가기밀 유출자, 북한추종세력 등을 지칭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뉴라이트 인사들이 등용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번 광복절에도 건국절 논란이 있었고, 야당에서는 친일정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는 김규태 문화일보 기자 질의에 “김형석 관장에 대한 인사는 저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고, 아마 그 독립기념관장을 추천하는 위원회에서 세 분을 보훈부장관에게 추천해 보훈부가 세 분 중 한분을 대통령에게 제청하는데, 저는 장관이 위원회를 거쳐 1번으로 제청한 사람에 대한 인사를 거부해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검증도 위원회에서 알아서 충분히 했을 거기 때문에 신변에 관한 재산문제라든지, 비위가 없는지 검증을 해서 별 문제 없으면 임명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정부의 입장과 관련이 있는 인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 인사 논란과 친일 정권 비판을 두고 “뉴라이트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뉴라이트가 뭔지 잘 모른다”라며 “서로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들마다 정의가 다른 것 같아서. 우파인데, 진보적 우파를 말하는 건지 뭔지. 요새는 또 언론에서 본 것과 다른 정의가 이뤄져서 그런 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가지를 보고 인사하고 있다”며 “다른 뉴라이트냐, 뭐냐 그런 것 안 따지고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광복회 외에 공법단체 추가 지정을 검토하는 등 광복절 행사에 불참한 광복회에 보복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광복회 (공법단체 추가지정) 그건 제가 잘 모르겠으나. 다 애국자 유족들이 모인 단체에 대해 보복하고 이럴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부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통일 독트린 관련 질문에 답변하면서 “우리가 독립전쟁을 해서 해방을 맞이하고 광복을 얻게 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일제가 미국과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했기 때문에 자유와 독립을 얻게 됐지만, 우리가 꾸준히 독립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반국가세력'이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어떤 집단인지, 야권이나 야당을 지칭하는 건지 묻는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질의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을 놓고 봤을 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제가 가끔 반국가세력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간첩 활동을 한다든지, 국가기밀을 유출한다던지, 또는 북한 정권을 추종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아주 부정한다든지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6.25 때 북한군이 남침했을 때 국내에 있는 반국가 종북세력들이 앞잡이를 하면서 국민들 힘들게 하는데 많이 가담했다. 그래서 제가 8.15 때 말씀드린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런 반국가 종북 세력이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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