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 돌풍…'1000만 관중' 시대 눈앞

누적 관중 900만904명…평균 1만4756명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024 프로야구가 900만 관중을 돌파한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8.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사상 최초로 9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10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28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에 총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누적 관중 900만904명을 기록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9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리그는 8월13일 54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800만 관중을 달성한 후 61경기, 15일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8월 평균 1만5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월별 평균 관중은 시즌 개막 시점인 3월에 1만5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에 1만5398명으로 2위, 6월에 1만523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1만4881명, 1만4832명을 기록했고, 4월에는 1만3262명으로 유일하게 1만3000명 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평균 관중은 1만4756명을 기록하고 있어 평균 1만5000명 관중도 노려볼 만하다.

요일별 관중 현황에서는 평일 관중이 늘어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주중 시리즈(화~목)에는 평균 관중 1만명 미만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화요일 1만1863명, 수요일 1만2834명, 목요일 1만2977명으로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시리즈(금~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평균 관중 1만5000명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금요일 1만5849명, 토요일 1만8641명, 일요일 1만6802명으로 1만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8일 두산 베어스가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 100만 관중을 넘겼으며 삼성 라이온즈도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인 14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6일 100만 관중을 넘어선 LG는 홈 53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 수로 달성했고, KIA 타이거즈는 28일 59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90만 관중을 돌파한 SSG 랜더스(95만1776명)와 롯데 자이언츠(93만5869명)도 100만 관중을 눈앞에 뒀다.

프로야구 관련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KBO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23만6228명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약 37만9000명으로 60% 상승했다.

KBO 유튜브 구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9만8000명에서 이달 말 기준 21만4000명으로 약 118% 상승했으며, 올해 올스타전에서 공연한 밴드 데이식스의 영상은 조회 수 140만회로 최다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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