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강' 태풍에 日 쑥대밭...암울한 예보·피난령에 공포 [지금이뉴스]
태풍 10호 '산산'이 오늘 오전 8시쯤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사스마센다이시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55hPa, 중심 최대 풍속은 최대 초속 40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로 태풍 중심 반경 110km 이내에서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오이타현과 미야기현, 가고시마현은 강한 비구름대가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돼 있어, 집중 호우로 인한 토사 붕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구모마토현에서는 주민 225만 명을 대상으로 피난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규슈에 상륙한 태풍은 일본 열도를 종단하듯 동북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이동 속도가 시속 15km에 불과할 정도로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야기현에서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인한 게릴라성 폭우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일가족 5명이 있던 가정집이 매몰돼 3명이 숨졌습니다.
또 거센 바람으로 인한 유리 파편 등에 맞아 지금까지 39명이 다쳤고, 가고시마현에서는 선박에서 조업하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습니다.
이와 함께 규슈를 오가는 신칸센 고속열차도 운행이 중단됐고, 규슈 내 일부 고속도로도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이어 규슈와 시코쿠를 오가는 항공편 480여 편이 결항되는 등 교통 차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ㅣ김세호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화면출처ㅣX@zoom_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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