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父 응급실 뺑뺑이로 세상 떠나"…정부 의료 공백 방치 분노

우혜인 기자 2024. 8. 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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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생겨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분노했다.

김 의원은 YTN '뉴스온'에 출연해 "최근 아버지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며 "이런 상황을 한번 거치고 나니까 의정 갈등 상황을 방치하는 정부에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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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생겨 "자신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분노했다.

김 의원은 YTN '뉴스온'에 출연해 "최근 아버지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진료를 받지 못하고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며 "이런 상황을 한번 거치고 나니까 의정 갈등 상황을 방치하는 정부에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쓸데없이 고집을 피우는 것 같다"며 "지금 파업 중인 전공의들을 포함해 협의체를 만들고 정부가 적극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완전히 의대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새벽에 낙상 사고로 이마를 크게 다쳤는데 응급실 22곳에서 거절을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가지고 의료 대란이 나서 의료 체계에 적지 않은 손상이 올 우려가 있다"며 "이게 무너지면 정권 자체도 유지하기 힘들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면서 의정 갈등은 6개월을 넘겼다.

이미 한계에 달한 응급실은 다가올 추석 연휴 기간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 병원이 쉬는 추석 연휴에 경증 환자까지 응급실로 몰리면서 의료 대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2주간을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 응급의료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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