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메이트와 함께 첫 언론 인터뷰 하는 해리스, “자신감 부족” 비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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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한국 시각 30일 오전 10시)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CNN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지 며칠 후인 3주 전, 언론과 인터뷰를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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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한국 시각 30일 오전 10시)에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CNN방송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한 이후 가지는 첫 언론 인터뷰다. 하지만 해리스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인터뷰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지 며칠 후인 3주 전, 언론과 인터뷰를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당시 해리스는 디트로이트 공항 활주로에서 기자들에게 “8월 말 전에 인터뷰 일정을 잡기를 바란다”고 했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해리스는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의지, 의제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윌즈와 함께 인터뷰에 나선다는 점에서 단독 인터뷰를 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 스콧 제닝스는 CNN에 “러닝메이트와 함께 인터뷰하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하고 쓸모없는 짓”이라며 “해리스가 자신의 정치적 능력에 대해 걱정스러울 정도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가 함께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2008년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60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러닝메이트였던 팀 케인도 2016년에 공동 인터뷰를 한 바 있다. 2020년 해리스와 바이든도 ABC방송에서 공동인터뷰를 진행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해리스의 언론 인터뷰 대부분은 사전에 질문이 조율된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 해리스가 마지막으로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전인 6월 24일이다. BBC는 “해리스가 가끔 기자들과 만나고 선거 운동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큰 소리로 묻는 말에 간단히 대답하기도 했지만, 공화당은 해리스가 자신의 이력과 의제를 검토할 기회를 피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8월 초, 한 언론에 “해리스는 기자회견을 할 만큼 똑똑하지 않다”며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잘할 수 없기에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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