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투혼’ 역도 박혜정 괴롭힌 허리디스크, 한방에선 통합치료 활용

김재범 기자 2024. 8. 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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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장미란'이라 불리는 여자 역도 박혜정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리디스크는 역도 선수에게 가장 흔하게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선수시절인 2007년부터허리디스크에 시달렸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침과 약침 치료 등을 포함하는 한의 통합 치료를 활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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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포스트장미란’이라 불리는 여자 역도 박혜정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월 자신이 기록한 합계(296kg)를 3kg 넘는 한국 신기록도 세웠다. 박혜정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다.

박혜정은 2022년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아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어 국가대표 선발전 3차시기를 포기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허리디스크는 역도 선수에게 가장 흔하게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도 선수시절인 2007년부터허리디스크에 시달렸다.

디스크(추간판)란 척추 중심부(수핵)에질긴 외곽부(섬유륜)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이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손상에 따른 염증 반응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근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심각해지면 하지 마비 혹은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침과 약침 치료 등을 포함하는 한의 통합 치료를 활용해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신체 전반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 요법이다. 틀어진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주변 관절의 균형을 되찾아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를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약침 치료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만약 허리디스크가 심화돼 움직일 수 조차 없다면 응급침법인 동작 침법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동작 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능동적, 수동적 동작을 유도하는 침법이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빠르게 낮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동작 침법을 받은 환자군의 허리 통증 정도가 치료 30분 만에 46%나 감소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김영익울산자생한방병원장은 “특히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깊숙이 넣어 허리를 곧게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무릎을 굽혀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들어야 허리의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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