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벼 키우던 간척지에 최첨단 연어 양식장

김동근 기자 2024. 8.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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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벼를 키우던 간척지를 어류를 기르는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시켰다.

도 관계자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수입 1위 수산물에 대한 국내 생산·공급량 제고와 기후위기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모델 구축·보급, 스마트양식기법 적용을 통한 어업현장 고령화·인력난 완화, 어가 신소득 창출 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과 분석을 통해 도내 보급확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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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국내 첫 대규모 육상 방식… 연간 50만 톤 목표
수입 1위 수산물 대체효과·안정적 대량 생산 등 기대감
충남도가 도비와 자부담 등 13억 원을 들여 당진시 송악읍 간척농지에 조성한 대서양 연어 스마트 양식장.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벼를 키우던 간척지를 어류를 기르는 새로운 모델로 탈바꿈시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입 수산물 1위인 '연어'를 대규모로 육상에서 양식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 것.

앞으로 안정적인 대량 생산과 수입 대체효과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비·시비·자부담 등 13억 원을 들여 당진시 송악읍 일원 간척농지 1600㎡에 조성한 '순환여과(RAS) 육상 양식장'이 대서양 연어 양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순환여과 기술을 이용해 해수를 재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적은 사육수 사용과 오염수 배출, 낮은 질병 감염위험 등이 특징이다. 현재 내수에서 자랄 경우 무지개송어(육봉형)로 불리는 스틸헤드(강해형) 3톤을 시범양식 중이다.

지난 5월 알 20만 개를 입식·부화시켰으며, 약 24개월 동안 5㎏ 안팎으로 키워 출하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목표는 50톤으로 잡았다.

도는 수입 수산물 대체와 어가 소득증대는 물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육상에 양식장을 조성해 기상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서양 연어 치어. 충남도 제공

국내 연어 수입액은 2013년 1억 3649만 3000달러에서 2023년 5억 528만 7000달러로 10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수산물 수입액 62억 1649만 2244달러의 7.9%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는 △오징어-4억 7106만 2737달러 △명태-3억 7688만 2354달러 △새우-3억 7591만 6442달러 △새우살-3억 3007만 7153달러 △참치-3억 2628만 886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연어 1㎏당 수입단가는 1만 원 안팎이지만, 국내 양식장 출하가는 5000-8000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당진 육상 연어 양식장은 수입 1위 수산물에 대한 국내 생산·공급량 제고와 기후위기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모델 구축·보급, 스마트양식기법 적용을 통한 어업현장 고령화·인력난 완화, 어가 신소득 창출 등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과 분석을 통해 도내 보급확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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