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조모상에 눈물..."후회막심한 못난 손녀"

강나연 2024. 8. 29. 12: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29일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주영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 지금 잘 자고 있어? 난 할머니 생각에 잠 못 드는 새벽이야"라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라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29일 배우 이주영은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주영은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 지금 잘 자고 있어? 난 할머니 생각에 잠 못 드는 새벽이야"라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라고 적었다.

이주영은 "겁 많고 잠도 쉬이 못들고 악몽도 많이 꾸는 어린이였을 시절, 자다 꼭 새벽에 깨서 울면서 할머니 침대로 쪼르르 들어가면 할머니가 옆자리를 내주고 토닥토닥 안아줬던 기억이 선명해. 난 지금도 그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내가 안아주고, 날 안아줄 할머니가 없네"라고 할머니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생전에 못 사드린 맛있는 음식, 남들 다 하는 평범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는 그런 거 못 해준 거, 나는 왜 그런 생각만 날까 할머니. 할머니한테 받은 것밖에 없는 거 같아서 너무너무 슬퍼"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주영은 "스님이 울지 말고 마음 편히 있어야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의 위안이 너무 됐는데, 당분간 그건 어렵겠어 할머니. 마지막에 할머니 보러 간 게 7월 12일이었어. 할머니는 그날 전에 없게 이상했어. 이렇게 급하게 인사하려고 그때부터 그랬던 거지? 내가 좀 더 빨리 알아챌걸. 그로부터 한 달 내내 할머니를 보러 갈 걸. 난 지금 후회만 막심한 못난 손녀야!"라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 3일 동안 할머니한테 고맙고 사랑한다고 500번은 말한 거 같아. 평생 동안 그 쉬운 말 더 못 줘서 미안해, 할머니"라며 "나 할머니 너무 오래 붙들고 안 있을게. 바람 좋고 공기 좋은 평화로운 곳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게. 우리 가족들 걱정은 하지 말고 잘 자고 있어. 알겠지, 할머니. 사랑해, 잘 자 할머니"라고 글을 마무리 지으며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한편, 이주영은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이태원 클라쓰' 등과 영화 '협상', '메기', '야구소녀', '브로커'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이주영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