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규슈 상륙…‘강한 세력’ 유지, 느리게 이동
[앵커]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오늘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서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일본 규슈 남부.
건물 외벽이 힘없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강풍에 날아온 철제 구조물들은 전선 곳곳에 엉켜 있습니다.
주택 창문의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지붕도 파손됐습니다.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미야자키와 가고시마에서만 서른 명 넘게 다치고 배 위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습니다.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서는 48시간 동안 7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과거 8월 한달 동안 내린 비보다 많은 양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일부에 토사재해경계정보와 범람위험정보 등을 발령했고, 최대급 경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기모토/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자신과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치단체가 발령하는 피난 정보에 따라 신속히 안전을 확보해주십시오."]
규슈에서만 항공편 4백여 편이 결항됐고, 고속열차 신칸센도 운행 중단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산산은 오늘 오전 8시쯤 일본 규슈에 상륙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한 시간에 15킬로씩 일본 열도를 따라 서서히 움직이고 있어 규슈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긴 시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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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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