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고은지 첫 소설 '해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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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대전, 군부독재와 계엄령의 시대 속 딸 '인숙'을 홀로 키우던 '요한'은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를 받고 교도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는다.
인숙은 '성호'와 결혼하고 성호는 임신한 인숙을 어머니와 함께 남겨두고 미국으로 떠난다.
인숙은 시어머니 '후란'의 시집살이를 견디며 생계를 이어간다.
아들이 태어난 후 인숙은 성호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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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1980년 대전, 군부독재와 계엄령의 시대 속 딸 '인숙'을 홀로 키우던 '요한'은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를 받고 교도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는다.
인숙은 '성호'와 결혼하고 성호는 임신한 인숙을 어머니와 함께 남겨두고 미국으로 떠난다.
인숙은 시어머니 '후란'의 시집살이를 견디며 생계를 이어간다. 아들이 태어난 후 인숙은 성호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다. 조국과 멀어진 땅에서 후란은 아들과 며느리 사이를 질투하고 성호는 고부갈등을 외면한 채 일터로 도망친다.
드라마 '파친코'의 작가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고은지가 소설 '해방자들'을 출간했다.
소설은 한국 디아스포라의 아픔과 희망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작품에서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역사를 통해 수십 년간 계속된 점령·전쟁·분열의 상처를 그려냈다.
아울러 역사와 사회가 개인에게 남기는 상처를 사랑으로 치유하는 희망적인 미래도 녹여냈다.
"우리는 저마다 답을 찾아보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물속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갈 수 있었을까? (중략) 나는 어느 자리에 있든, 설령 고통받고 죽는 상황에서도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것들에 관해 제니에게 이야기했다. 제니는 한숨을 쉬었다. 고개를 젖히고 내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264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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