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9월 경기전망지수, 2개월 하락 멈추고 반등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올라

[부산=뉴시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전경.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과 울산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가 전월과 비교해 2.0p 상승하면서 앞선 2개월 연속 하락이 멈췄다. 하지만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3.6p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만 없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26개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2024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9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9.1로 전월(77.1) 대비 2.0p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82.7) 대비 3.6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중소제조업 전망지수는 79.1로 전월(77.1) 대비 2.0p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제품(150), 음료(110), 가구(80), 식료품(80)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비제조업(80.3)은 전월(79.5) 대비 0.8p 상승했다. 건설업은 73.8로 전월과 같았고 서비스업은 81.3으로 전월보다 0.9p 올랐다.

경기변동은 항목별로 내수판매(78.8), 자금사정(77.0), 생산(80.7) 순으로 전망지수가 증가했다.

올해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과 같았고, 전년 동기(71.0%) 대비 0.8%p 감소했다.

8월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54.0%)'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 상승(48.8%)' '원자재 가격 상승(30.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기준금리 인하와 추석 정책금융 확대, 명절 소비증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개월간 지속된 경기전망 지수 하락이 멈췄지만 낙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금리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힘든 시기인데 금리인하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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