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41분 국정브리핑…자찬 나열하며 ‘국정기조는 옳다’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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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두 번째 국정브리핑에서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며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성과를 나열했다.
오전 10시부터 공중파 생중계된 국정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성과와 4대 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담화를 41분간 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은 4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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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두 번째 국정브리핑에서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며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성과를 나열했다.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지난 5월 이뤄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기저에 깔려있던 ‘국정운영 기조는 옳은데 소통이 부족했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전 10시부터 공중파 생중계된 국정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 성과와 4대 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담화를 41분간 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끝도 없는 무더위와 집중 폭우 피해”를 언급하며 국민 안전으로 운을 뗀 뒤 곧바로 국정 성과 자평으로 나아갔다.
윤 대통령은 “7월17일 우리나라가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가 곧 체코를 방문해 최종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최근 원전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 웨스팅하우스 반대로 원전 계약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최종 계약을 따내는데 본인이 직접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불과 3년 만에 일본을 턱밑까지 따라잡고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 과거에는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이 눈앞에 현실이 됐다”며 임기 내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외국 일부 기관의 국가경쟁력 평가 수치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국정 성과 자평은 브리핑 시작 7분여가 지난 다음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민생이 기대만큼 빨리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표상 소비자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각종 민생대책을 제시한 뒤 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의지와 각종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은 41분간 진행됐다. 이후 자리를 옮겨 생중계로 기자회견을 84분간 진행했다.
윤 대통령 공식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세 번째다. 총선을 앞둔 지난 4월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담화, 6월 ‘대왕고래’ 석유·가스 매장을 발표했던 첫 국정브리핑 때는 아무런 질문도 받지 않고 일방 발표만 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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