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 의대 설립 기본안 2개 제시…기본안 2개 놓고 여론조사

1안-의대 선정 후 동부와 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 신설
2안-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
9월 5일 전남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방식 최종 발표

전남 국립 의대 설립과 관련해 의대 선정 후 대학병원 2개 신설과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하는 2개 안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설립방안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부 추천 공모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29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 국립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방식 기본안을 발표했다.

용역기관은 전문가 심층면접과 6차례 도민공청회 등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도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체계 완결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실현가능성과 정부 수용성 등을 논의해 기본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본안으로는 1안으로 의대 선정 후 동부와 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 신설, 2안으로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 등 2개안이 제시됐다.

1안은 의대 선정 후 동부와 서부에 2개 대학병원을 동시에 신설하는 방안으로, 1천~1200병상을 설립하고 건립비용은 1천병상 기준으로 7천억 원이 소요된다.

2안은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하는 방안으로, 800~1천병상을 설립하고 건립비용은 800병상 기준으로 5600억 원이 소요된다.

용역기관은 전남도가 의대 미추천 대학에는 대학과 협의해 의대에 버금가는 수준의 첨단의과학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첨단의과학연구센터는 설립될 의대, 대학병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AI 기반 의학·디지털 트윈 등 첨단의과학을 연구·교육·실습하고 의료바이오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미추천 지역에 대한 지역발전 계획은 추후 대학이 선정된 이후 구체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기관은 설립방식 기본안 2개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남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 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는 "전문가 의견수렴과 도민공청회, 여론조사 결과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해 오는 9월 5일 전남 의대 및 대학병원 설립방식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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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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