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세계 첫 개발

이용권 기자 2024. 8. 29.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현존하는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1나노는 10억 분의 1m)급 6세대(1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세대 기술이 적용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 연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도 11%· 전력효율 9% 향상

SK하이닉스가 현존하는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1나노는 10억 분의 1m)급 6세대(1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모리 선폭을 의미하는 나노 수치가 작아질수록 처리 속도는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줄어든다. 11∼12나노인 6세대는 기존 12∼13나노인 5세대 메모리보다 속도는 11% 빠르고,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된다. 5세대 기술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열흘 먼저 양산에 성공한 바 있어, 차세대 D램을 두고 K-메모리 경쟁이 극한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세대 기술이 적용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 연내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DR5는 저전력·고성능의 특징을 갖춘 D램 최신 규격으로 고성능 데이터센터 등에 쓰인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6세대 DDR5의 동작 속도는 8Gbps(초당 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빨라졌으며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SK하이닉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SK하이닉스 6세대 D램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7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 등에 6세대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D램 초미세 공정을 추진, 6세대 1c 기술 개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권·김성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