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커피믹스 4잔, 1일치 포화지방…당류는 일반 믹스가 더 많아아

카페인 함량 1위는 ‘모카골드 믹스커피’

노브랜드 모카골드 믹스커피

인스턴트 커피믹스 제품 중 ‘라떼’ 커피믹스는 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커피믹스는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29일 인스턴트 커피믹스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라떼 커피믹스(스틱 1개)의 포화지방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15∼25%(2.3∼2.7g)로, 일반 커피믹스(8∼13%)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류 함량은 일반 커피믹스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5∼7%(5.2∼7.1g)로, 라떼 커피믹스(2∼5%)보다 많았다.

카페인 함량은 일반 커피믹스가 라떼 커피믹스보다 높은 제품이 많았다. 일반 커피믹스의 스틱 1개당 카페인 함량은 41.9∼53.8㎎으로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라떼 커피믹스(25.0∼52.1㎎)보다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일반 커피믹스인 ‘모카골드 믹스커피’(53.8㎎)였고, 라떼 커피믹스인 ‘비니스트 카페 라떼’(25.0㎎)가 가장 낮았다.

시험대상 커피믹스 1잔은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 권고량(400㎎)의 6∼13% 수준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 기준으로 8잔 이상 섭취하면 권고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 독소 등 안전성 시험에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소비자원은 “인스턴트 커피믹스는 카페인 함량 의무표시 대상은 아니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사업자에 자율 표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