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크래프톤"...K-콘텐츠 펀드, 13배 수익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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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크래프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한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가 게임사 크래프톤에 투자해 13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이 투자한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의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서 2007년 설립 이후 K-콘텐츠 펀드로부터 총 222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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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크래프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성한 K-콘텐츠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가 게임사 크래프톤에 투자해 13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는 29일 K-콘텐츠 펀드의 자(子)펀드인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조합)을 청산한 결과 13.1배인 2622억원을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가 2006년 K-콘텐츠 펀드를 처음 조성한 이래 최고의 수익 배수다.
조합은 지난 2008년 200억원의 정부 출자금을 바탕으로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주로 게임 분야에 투자해온 이 펀드는 특히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스튜디오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 문체부 역시 조합 청산으로 출자액 200억원 대비 13.1배인 2622억 원을 회수했고, 그 결과 K-콘텐츠 펀드의 누적 수익 배수는 1.54로 크게 상승했다. 청산을 완료한 자펀드는 총 48개이며, 3635억원을 출자해 총 5594억원을 회수했다.
문체부는 회수 재원을 재출자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 내 새로운 성공사례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예산 증액이 아닌 회수 재원을 활용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정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K-콘텐츠 펀드를 영화, 드라마,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했다. 조합이 투자한 크래프톤은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의 인기 게임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서 2007년 설립 이후 K-콘텐츠 펀드로부터 총 222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 2021년 코스피(KOSPI) 상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매출액의 95%가 해외에서 발생(2023년 1분기 기준)할 정도로 세계 게임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체부는 K-콘텐츠 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를 올해 신설하는 등 정책금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민간부문의 투자 축소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콘텐츠 산업에 정책금융 공급을 늘려 세계적인 수준의 K-콘텐츠 경쟁력을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리그 펀드'를 신설해 해외 벤처캐피탈(VC)이 운용하는 역외펀드도 조성한다. '글로벌 리그 펀드'는 국내 자본 중심의 기존 정책 펀드와 달리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K-콘텐츠 산업 성장의 새로운 전환 동력을 삼겠다는 계획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는 문체부가 콘텐츠 기업의 유망성과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결실"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금 당장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할 콘텐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케이-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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