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현실 인식 부족하고, 정책 허무맹랑”…與 “‘4+1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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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권은 "현실 인식이 여전히 부족해서 각종 정책이 허무맹랑하다"고 비난했지만, 국민의힘은 "개혁 성과가 분명하고 로드맵도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여당으로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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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두고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야권은 "현실 인식이 여전히 부족해서 각종 정책이 허무맹랑하다"고 비난했지만, 국민의힘은 "개혁 성과가 분명하고 로드맵도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가 비전도 없고, 실천 의지도 없는 맹탕 브리핑이었다"라며 "전 정부 업적은 왜곡하고 현 정부 업적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없는 과대 포장과 자화자찬만 있었다"고 평가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자화자찬으로 포장된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책임 회피와 아전인수의 진수를 보게 된다"며 "아직 성사되지 않은 체코 원전이나 중동 국가와의 업무협약(MOU) 사례를 치적으로 포장하고 기업의 실적까지 가로채는 행태가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의료계 대혼란에 대한 대책은 전무 하고, 내수 부진으로 인한 자영업자 줄폐업 사태에도 대기업에 지역화폐 구매 협조나 구하고 있다"며 "무능을 자인하는 꼴이다"라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이미 시작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은 불안, 초조, 화병에 시달리는데 윤 대통령은 혼자만 딴 세상에 사는 듯하다"며 "의료시스템에 더해 국민연금, 교육, 노동까지 다 망가뜨리고 싶은 것인가. 차라리 그냥 술이나 드시라"라고 지적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우주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막 날아온 것만 같은 대통령의 참담한 인식이야말로 진짜 ‘국가비상사태’"라며 "국민들의 평가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국가비상사태를 해소할 ‘탄핵전략기획부’를 시급히 구성해야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여당으로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고 (대통령이) 연금·노동·의료·교육개혁, 저출생 위기 극복 등 핵심 개혁 과제를 소상히 설명했다"며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4+1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도 "인기에만 몰두한 문재인 정부 등 기존 정부가 한 번도 건드리지 못했던 연금 개혁과 관련해 충분히 논의될 만한 내용을 화두로 던졌다"며 "여야가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민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정혜·염유섭·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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