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이 개표한다면 캘리포니아에서 내가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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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나 검표기를 통한 투표 조작설을 아직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필'로 불리는 필 맥그로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하느님이 검표기라면 자신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닥터필과의 인터뷰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투표용지를 세는 사람이라면 캘리포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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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나 검표기를 통한 투표 조작설을 아직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필'로 불리는 필 맥그로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하느님이 검표기라면 자신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필은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해 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닥터필과의 인터뷰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투표용지를 세는 사람이라면 캘리포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다른 게임을 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사람들이 투표용지를 일곱 장씩 받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말해, 정직한 투표 계수기(개표기)가 있다면, 정말 정직한 투표 계수기가 있다면 나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에게서도 표를 잘 받을 것이다. 공화당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말이다"고 덧붙였다.
닥터필은 놀란 듯 "그렇게 생각하나"고 물었고 트럼프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다시 답했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를 돌아다니는데, 도처에 트럼프 표지를 걸고 있다"면서 자신의 지지자가 많음을 시사했다. 그런데도 자신이 지난 대선에서 졌던 것으로 미뤄 "매우 부정직한 주다. 모든 게 우편으로 접수된다. 그들은 3800만장의 투표용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광범위한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또 1988년 조지 H. W. 부시 이후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약 30%의 압도적 차이로 승리했다고 논평했다.
해리스 부통령 선거 캠프는 성명을 발표하여 트럼프가 "필 박사조차도 진단하기 어려운 수준의 망상에 도달했다"고 비꼬았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도 소셜 플랫폼 X에 "나는 평범한 가톨릭 신자일 뿐이지만, 예수께서는 배심원단이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남자를 위해 내려오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조롱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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