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 저소득층 줄고 고소득층 늘어…적자가구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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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물가 기조는 지속되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이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적자가구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위(소득 하위 60%) 적자 가구는 19.0%로 전년동기 18.1%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4분위(소득 상위 40%)와 5분위(소득 상위 20%)는 적자비중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p, 1.5%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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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1분위 月소득 115.9만원…5분위 1065.2만원
근로소득 1분위 7.5%↓·5분위 8.3↑…사업소득↓
적자가구 비중 2분위 外 모두 늘어…1분위 54.9%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물가 기조는 지속되고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이사 수요 증가에 따라 적자가구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소득은 114만6000원, 비경상소득은 1만3000원 등이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4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7.5% 줄었다.
소득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065만2000원으로 5.1% 늘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경상소득 1035만1000원, 11.1% 늘어난 비경상소득 3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5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79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1분위 1.40명, 2분위 1.72명, 3분위 2.12명, 4분위 2.80명, 5분위 3.21명 등 가구원 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적었고 1분위 62.0세, 2분위 54.0세, 3분위 49.8세, 4분위 49.0세, 5분위 50.6세 등 소득이 적을수록 가구주의 연령은 낮게 나왔다.
즉 고령층이거나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월평균 소득이 낮다는 의미다. 다만 월 소득은 없어도 자산이 많아 저축예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는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올 2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5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었고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87만3000원으로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비중은 1분위 가구의 경우 식료품·비주류음료(20.6%), 주거·수도·광열(19.2%), 보건(13.4%) 순으로 높았고,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5.8%), 교통(15.2%), 교육(14.0%) 순이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저소득층의 적자 가구 비중은 다시 늘었다. 적자 가구 비율은 소득에서 조세, 연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버는 돈에 비해 쓴 돈이 더 많은 가구를 뜻한다.
올 2분기 1분위 적가가구 비중은 54.9%로 전년동기대비 2.2% 포인트(p) 늘었다. 적자가구 비중은 2분위 20.9%, 3분위 19.0%, 4분위 15.2%, 5분위 9.5% 등이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8만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5%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25만2000원으로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1분위 가구당 적자액은 26만3000원으로 계산된다.
적자가구비중은 2분위를 제외하고 전년 동분기 대비 모두 늘었다.
2분위(소득 하위 40%) 적자가구는 20.9%로 지난해 2분기(22.3%)보다 1.4%p 감소했다.
3분위(소득 하위 60%) 적자 가구는 19.0%로 전년동기 18.1%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4분위(소득 상위 40%)와 5분위(소득 상위 20%)는 적자비중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3%p, 1.5%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가구에서 내구재 구입, 구매액을 비교해 봤는데 어쨌든 지난 분기에 비해서는 소비재보다는 내구재에서 비율이 증가한 게 컸다"며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사 가기 직전에 집을 수리한다거나 그러면서 같이 가구라든가 가전을 같이 구매하면 좀 큰돈이 나갈 수 있는데, 그런 내구재가 증가해서 적자 가구 비율이 증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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