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제주여상 2027년부터 남녀공학 일반고로 전환

오현지 기자 2024. 8.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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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관광 계열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경영·금융 특성화고인 제주여상을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한다.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되면 학교 시설 구축 등을 거쳐 2027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도교육청은 두 학교 전환으로 한 학년당 14학급 이상의 과대학교인 제주제일고와 제주중앙여고의 과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성화고 2개교가 빠지지만, 학교 신설과 전환으로 특성화고교 갯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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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 부지에 특성화고 신설·성산고 전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도교육청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관광 계열 특성화고인 제주고와 경영·금융 특성화고인 제주여상을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한다. 학교 전환은 2027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고교체제 개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개편안을 발표했다.

제주고는 한 학년당 12학급,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의 남녀공학 일반고로 개편된다.

교육청은 10월까지 교육주체 의견을 받은 뒤 올해 중 고교체제 개편 정책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되면 학교 시설 구축 등을 거쳐 2027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도교육청은 두 학교 전환으로 한 학년당 14학급 이상의 과대학교인 제주제일고와 제주중앙여고의 과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성화고 2개교가 빠지지만, 학교 신설과 전환으로 특성화고교 갯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제주고 부지에는 한 학년당 4학급, 총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를 신설한다. 학과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를 중심으로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또 2008년 해양수산계열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됐던 성산고를 다시 특성화고로 개편한다. 성산고는 지난해 특성화고 전환과 함께 학교명을 '(가칭) 한국해양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남녕고 체육과는 학교 측 의견에 따라 타 학교로 이전될 전망이다. 또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일반고 전환에 반대하는 일부 동문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교육공동체로 의견이 통합되면 의미가 있겠지만, 일부 반대 의견에 따라 행정이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현 고교체제가 급격하게 변하는 교육여건에 대처하지 못해 2028년까지 고교체제 개편에 착수했다"며 "개편과 관련해 자문단 운영, 전문가 토론회, 100인 토론 등 교육주체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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