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소' NCT 태일, 6월 입건…경찰 "피해자 성인 여성"

조연경 기자 2024. 8. 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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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피소 돼 팀 탈퇴 소식을 알린 NCT 태일(문태일·30)이 지난 6월 입건 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9일 "지난 6월 태일의 성범죄 혐의 관련 신고를 접수 받고 입건했다.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태일의 범죄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 "동성 미성년자는 아니다"라는 경찰 언급이 나온 것처럼 피해자는 성인 여성이라는 후문. 하지만 피해자가 누구든, 대상에 따라 조금 더 자극적으로 받아 들여질 수는 있을지언정 '성범죄 혐의'라는 가해 행각의 심각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28일 늦은 오후 갑작스러운 공식 입장을 통해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SM 측은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태일이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뜻도 덧붙였다.

매체 보도 등에 앞서 소속사 측이 먼저 자사 아티스트의 결점을 공개하고 탈퇴 결정까지 한꺼번에 발표하는 건 이례성을 넘어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태일이 지난 6월 이미 입건 됐고, 두 달 정도 시간이 흐른 만큼 소속사 측과 멤버들이 언제 해당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태일은 6월 입건 됐지만 이후에도 팬미팅 등 스케줄을 소화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팬들에 따르면 태일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하는 일부 관계자들의 움직임은 약 2주 전부터 포착 된 것으로 전해져 해당 시기 태일 혐의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SM 측은 팬 소통 플랫폼 사진을 교체하고 태일 개인 계정 팔로우를 취소하는 등 즉각 '태일 지우기'에 나섰다. NCT 멤버인 도영과 태용도 SM 공지가 뜬 후 태일 계정을 언팔로우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솔로로 데뷔한 재현은 29일 예정돼 있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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