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맞을수 있게… 가자지구 ‘임시 휴전’

박상훈 기자 2024. 8.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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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는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임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3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임시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백신 미접종 어린이를 중심으로 소아마비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자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예방접종 기간만이라도 전투를 멈춰 달라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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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측 요청 받아들여
가자 특정지역 전투 중단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는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임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쟁으로 인해 백신 접종이 불가능해 최근 소아마비가 확산하는 가자지구에서 잠시나마 총성과 포성이 멈추게 될지 주목된다.

28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13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임시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가자지구에서 백신 미접종 어린이를 중심으로 소아마비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자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예방접종 기간만이라도 전투를 멈춰 달라고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휴전 요청은 지난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합의 보도가 나오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전면적인 휴전이 아닌 ‘가자지구 내 특정 지역’에서의 전투 중단 방침을 안보 내각이 지지했다고 확인했다.

가자지구와 달리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군사적 공세가 높아지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수백 명의 병력을 동원해 서안지구 제닌, 툴카름, 알파라 지역에서 대테러 작전을 펼쳤다. 서안지구 일부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규모 체포와 총격전을 동반한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모스크 안에 숨겨진 테러리스트 지휘통제실을 겨냥한 것이었다며 이스라엘군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설치돼 있던 감시 카메라들을 발견해 파괴하는 등 작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쟁을 서안지구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나빌 아부 루데이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행동은 모두가 대가를 치러야 하는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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