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주식 최저가 추락… 음악 무단사용에 비욘세 항의

민병기 기자 2024. 8. 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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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악재가 계속 쌓이고 있다.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된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와 당선 가능성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왔다.

'자녀 없는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J D 밴스 부통령 후보의 과거 발언이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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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무자녀 여성’ 발언 또 구설
해리스는 조지아 등 유세 가속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악재가 계속 쌓이고 있다.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주식이 급락해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의 주가는 장중 한때 19.78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주가는 다소 회복돼 4.24% 하락한 20.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뉴욕 증시에 우회상장된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와 당선 가능성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또 팝스타들의 히트곡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갈등을 빚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지난달 31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팝스타 비욘세의 최신곡 ‘텍사스 홀덤’을 틀었다. 지난주엔 해리스 부통령 측이 비욘세 측의 허락을 받고 캠페인송으로 사용 중인 ‘프리덤’을 트럼프 캠프 대변인인 스티븐 청이 SNS 배경 음악으로 쓰기도 했다.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비욘세의 소속 음반사는 트럼프 캠프에 법적 조치 가능성을 거론하며 항의했고, 결국 해당 동영상은 삭제됐다. 록밴드 푸파이터스의 대표곡 ‘마이 히어로’를 트럼프 캠프가 튼 것에 대해 푸파이터스 측은 “이 곡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되면 해리스 캠프에 기부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막무가내식 트럼프 캠프의 행보가 민주당 지지가 높은 팝스타들과 잇달아 충돌을 빚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26일에는 정치 캠페인 또는 선거와 관련된 사진 촬영이 금지된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촬영을 시도하다 직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자녀 없는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J D 밴스 부통령 후보의 과거 발언이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재점화된 것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악재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유세에 이어 다음 주에는 또 다른 경합주인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공략에 나선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와 함께 이날부터 조지아주 유세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동 유세를 하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도 유세를 준비하고 있다. 월즈 주지사는 위스콘신 유세에 나서는 등 러스트벨트 지역을 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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