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 원활히 소통중…다양한 의견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8.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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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한다"며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취재진 질의를 받고 이렇게 말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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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 관련 ‘尹韓갈등 논란’ 일축하며
“당정, 다양한 채널 통해 소통하고 있다”
채상병 특검 제3자추천 수용여부 묻자
“청문회서 외압 실체없음이 드러난 것
수사결과 이의 어렵다” 거부의사 밝혀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환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의료개혁을 둘러싼 당정 갈등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한다”며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취재진 질의를 받고 이렇게 말하며 “다양한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6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는 방안’을 절충안을 대통령실에 제안했으나 묵살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가 이후 뜻을 굽히지 않을 생각을 재차 밝히면서 ‘윤·한 갈등’ 재부상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 대표가 제안한 채상병 제3자 추천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되면 수용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지난번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청문회를 했고 저도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다”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경찰에서 꼼꼼하게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거의 책을 내듯이 발표했다”며 “제가 볼 때는 언론과 많은 국민들이 수사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가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구하는 영수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번이고 왜 못하나”라면서도 “일단 여야 간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해서 국회가 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해야되지 않겠나. 해야 될 본연의 일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영수회담에 대해 논의해볼 수 있다’는 생각을 재차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과 관련해선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한 일이 있다”며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조사다. 여러가지 고려를 해서 조사방식, 장소가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를 검찰청으로 소환하지 않고 서울 내 보안청사에서 따로 조사한 것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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