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가 금리인상’ 만지작… ‘엔 캐리’ 청산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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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블랙먼데이' 충격 이후 잠재웠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의 매파(긴축 선호) 기조 강화가 미국 금리 인하와 맞물리며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추가로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BOJ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엔 캐리 자금 추가 청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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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엔화 강세’에 베팅
일본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블랙먼데이’ 충격 이후 잠재웠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일본은행(BOJ) 통화정책의 매파(긴축 선호) 기조 강화가 미국 금리 인하와 맞물리며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추가로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히미노 료조(氷見野良三) BOJ 부총재는 전날 간담회에서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는 확신이 커지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금융시장이 계속 불안정한 상황으로 당분간 높은 긴장감으로 주시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최근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7%는 BOJ가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물가상승률이 2% 후반대를 나타내며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BOJ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엔 캐리 자금 추가 청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결정 회의는 8월 초에 이어 9월에도 비슷한 시기에 예정돼 있다.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 17~18일(현지시간),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9월 20일에 열린다.
시장은 엔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이 지난 13일 기준 엔화를 2만3100계약(약 2800억 엔)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의 포지션이 엔화 순매수로 나타난 건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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