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년 예산 4조3194억원…ODA·국제기구 분담금 확대

변해정 기자 2024. 8. 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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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조3194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종합 시행계획 예산을 역대 최대인 6조7972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외교부의 ODA 및 국제기구 분담금도 늘었다.

ODA 예산은 올해(2조7925억원)보다 2.0% 증가한 2조8492억원, 국제기구 분담금은 올해(7183억원)보다 15.0% 증액된 826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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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및 한-중앙아 정상회의에 1077억 편성
청년양성 1465억…지능형 플랫폼 구축 106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조3194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조1905억원보다 1289억원(3.1%) 증액된 규모다.

정부가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종합 시행계획 예산을 역대 최대인 6조7972억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외교부의 ODA 및 국제기구 분담금도 늘었다.

ODA 예산은 올해(2조7925억원)보다 2.0% 증가한 2조8492억원, 국제기구 분담금은 올해(7183억원)보다 15.0% 증액된 8262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ODA 분야별로는 지역별 협력사업이 7892억원→8586억원, 신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356억원→452억원, 민관협력사업이 570억원→650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내년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준비를 위해 총 1077억원을 반영했다.

내년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20년 만에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예산이 올해 25억원에서 내년 1008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외교부는 의장국 활동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지속 확대하고 개최지인 경주시 및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업 체제를 유지·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처음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위해서는 69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외교부는 중앙아시아와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난해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와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이어 3년 연속 전략 지역과의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의 해외 개발협력 업무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사업'에는 올해(1287억원)보다 늘어난 1430억원을 편성한다.

재외공관으로 청년들을 파견해 공공외교·경제외교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외교 현장실습원'(12억원→19억원) 예산은 7억원 증액하고, '경제외교 현장실습원' 예산으로는 12억원을 새로 배정한다.

차세대 아프리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 예산도 올해(2억원)보다 2배 늘린 4억원을 투입한다.

외교업무 수행방식을 혁신하고 외교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능형 외교안보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106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외교부의 내년도 예산 규모와 사업 내용은 국회 심사를 거쳐 달라질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예산안이 국회 심사에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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