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저출생 극복 "중소기업 역할 필요"

이도근 기자 2024. 8.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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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으로 지역중소기업의 사회적 역할론이 대두됐다.

이어 황인성 충북연구원을 좌장으로 4명의 토론자가 중소기업 중심의 저출생 문제 극복에 대한 의견과 정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주요한 주체라는 것에 기업가로서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의 장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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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으로 지역중소기업의 사회적 역할론이 대두됐다.

충북경제포럼이 29일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진행한 도정정책 세미나 '경제콘서트'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

포럼회원과 도내 주요 경제·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저출생 극복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서용석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은 주제 발표에서 "인구감소는 한 번 진전되면 되돌리기 힘든 불가역적 특성이 있어 인구정책을 통해 다시 인구증가로 돌아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정에서는 가족과 이웃공동체가 다같이 아이를 돌보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전생애 주기적 관점에서의 돌봄 친화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인성 충북연구원을 좌장으로 4명의 토론자가 중소기업 중심의 저출생 문제 극복에 대한 의견과 정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웅진 ㈜하나플라텍 경영본부장은 출생 시 지원금과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상향을, 배지현 언더스텐㈜ 대표이사는 임신·출산 장려 사내분위기 조성을 위한 베이비박스 선물 3단계를 제안했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가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이 제도를 도입하는 데 부담을 덜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재진 충북경제포럼 회장은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주요한 주체라는 것에 기업가로서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의 장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충북경제포럼은 기업인, 경제단체장, 교수 등 250여명을 회원으로 둔 지역 대표 경제단체로, 지난 1998년 설립 이래 시군 순회 세미나 등 충북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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