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가전제어… LG ‘AI 집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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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테니스 강습이 있습니다. 수업 장소까지 33분 걸리네요. 서둘러 출발하셔야겠어요."
집 안의 인공지능(AI) 비서 'LG 씽큐 온(ThinQ ON)'에 "오늘 일정 어떻게 돼?" "거기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묻자 바로 돌아온 답변이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처럼 집 안에서 AI 비서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가전을 제어하고 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시대가 연내 열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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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첫 생성형AI 탑재
세탁기·건조기 등 IoT 연결
삼성 ‘AI가전 패키지’ 구매
20·30대 고객이 절반 차지
“오전 10시에 테니스 강습이 있습니다. 수업 장소까지 33분 걸리네요. 서둘러 출발하셔야겠어요.”
집 안의 인공지능(AI) 비서 ‘LG 씽큐 온(ThinQ ON)’에 “오늘 일정 어떻게 돼?” “거기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묻자 바로 돌아온 답변이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처럼 집 안에서 AI 비서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가전을 제어하고 일정을 점검할 수 있는 시대가 연내 열리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씽큐 온을 공개하고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가전업체가 생성형 AI를 탑재한 가정용 비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씽큐 온은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를 비롯한 가전과 스마트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스마트 홈 허브다. 집 안 환경을 비롯해 가전과 기기들을 지켜보고 있다가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음성 인식 스피커가 단답형 답변과 명령 이행 수준에 그쳤다면, 씽큐 온은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예컨대 “공청기(공기청정기) 조용하게”와 같은 일상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한다. 또 사용자가 기존에 입력해둔 일정에 맞춰 운동을 간다면,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를 맞춰 지정한 조건에 따라 세탁기를 ‘기능성 의류’ 코스로 설정해 주기도 한다.
씽큐 온은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받았다. 와이파이, 쓰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손쉽게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달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IoT 기기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다. 또 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 칩 ‘DQ-X’가 적용돼 스마트홈 기기 연결은 물론, 고성능 연산 기능 지원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씽큐 온에는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도 적용됐다. LG 쉴드는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외부에서 해킹을 못 하도록 고객 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2개 이상의 AI 가전으로 구성된 ‘AI 패키지’ 제품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가전의 다품목 구매 고객은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각각 10~20% 수준으로 골고루 분포했지만, 올해 1~7월 기준 AI 가전의 다품목 고객은 20~30대 비율이 50%대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가사 시간 비중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크고, 한 번에 여러 품목으로 집 안을 꾸미기 원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 구매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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