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잘나가는 日 맥주… 점점 김빠지는 K-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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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열풍이 다시 거세지면서 국산 맥주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 맥주 브랜드들은 그간 중단했던 판촉 행사를 재개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주류업체들의 맥주 매출이 주춤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일본 맥주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777만 달러(약 500억 원)로 전년 동기(2272만 달러) 대비 6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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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크러시 등 매출 저조
일본 맥주 열풍이 다시 거세지면서 국산 맥주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한일관계 개선으로 ‘노재팬’(일본 불매 운동)이 자취를 감추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본 맥주 브랜드들은 그간 중단했던 판촉 행사를 재개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한국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 상반기 맥주 매출은 39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49억 원)보다 4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공언하며 신제품 ‘켈리’를 출시했다. 이어 대대적인 마케팅 물량 공세를 펼친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켈리 출시와 함께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지출한 광고선전비가 2476억 원으로 전년(1848억 원) 대비 34% 급증했음에도 맥주 매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런 결과를 두고 켈리가 하이트진로의 대표 제품인 ‘테라’ 매출을 잠식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말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맥주 매출은 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412억 원) 대비 46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 주류업체들의 맥주 매출이 주춤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일본 맥주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777만 달러(약 500억 원)로 전년 동기(2272만 달러) 대비 66% 급증했다. 올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4만7184t으로, 벌써 2018년(5만243t)의 94%에 달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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